• 서울시 최초 ‘공공 반려견 수영장’ 인기리에 운영 중
  • 입력날짜 2023-09-07 10: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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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까지 무료 이용, 동물 등록, 광견병 예방접종 완료 반려견만 입장
▲반려견 수영장 이용 모습/이미지=서울시 제공
▲반려견 수영장 이용 모습/이미지=서울시 제공
“이렇게 좋은 위치에 쾌적하고 깨끗한 반려견 수영장이 생겨 너무 행복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뚝섬한강공원 공공 반려견 수영장 이용 시민

뚝섬한강공원에 조성된 반려견 수영장이 반려인들의 호응 속에 운영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9월 2일 뚝섬한강공원 내 서울시 최초의 ‘공공 반려견 수영장’을 개장해 운영 중이다.

서울시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공공 반려견 수영장 개장 첫 주말부터 4일간 총 409명의 반려인과 293마리의 반려견이 수영장에서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

지난 주말(9월 2~3일) 화창한 날씨 속에 수영장을 찾은 이용객은 총 287명, 반려견은 201마리로 집계됐다. 평일인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122명의 반려인과 92마리의 반려견이 방문했다.

방문 시민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용객 중 196명을 대상으로 설문 결과 90%가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반려견 수영장의 깔끔한 시설에 놀라고 안정적인 운영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갔다고 응답했다.

가까운 도심 내 반려견 수영장이 운영돼 접근성이 좋다는 의견, 시설과 수질이 깨끗하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전문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 좋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또한 더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확장과 운영 확대를 요청하는 의견도 있었다.

이 밖에도 기타 건의 사항으로는 수영장에 반려견 출입이 편하도록 경사로를 설치해달라는 의견과 중·소형견 이용 시 물 높이 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방문객이 반려견 수영장을 찾아 전문 훈련사 등 관리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며 이용객들의 안전과 원활한 운영에 최선을 다했다”라며 “앞으로 수영장 운영 기간에 이용객들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청취하며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뚝섬한강공원 공공 반려견 수영장은 9월 24일(일)까지 쉬는 날 없이 오전 10시~오후 5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동물 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이 완료된 반려견만 입장 가능하다.

반려견 체고를 기준으로 40cm 이하 중·소형견은 월·수·금·일요일, 대형견은 화·목·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

수영장 방문객은 현장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입장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 확인 후 입장이 가능하며, 동물 등록증, 반려견 수첩, 외장형 인식 목걸이, 내장형 마이크로칩 중 하나를 준비하면 빠르게 입장할 수 있고 광견병 예방접종은 사진 등 접종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가능하다.

반려견 수영장에는 임시 수조 외에도 ▲강아지들이 뛰어놀 수 있는 700㎡ 규모의 인조 잔디 운동장과 놀이기구 ▲반려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라솔 ▲반려인과 반려견의 물놀이를 위한 탈의실, 샤워장, 반려견 셀프 목욕시설 및 드라이어 ▲응급처치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구비돼 있다. 아직 물놀이가 서툰 반려견을 위한 구명조끼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번에 반려견 수영장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확대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이번 뚝섬한강공원에 시범 운영 중인 반려견 수영장은 성숙한 반려 문화 조성과 반려동물 이용 시설 확산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주 본부장은 “반려견 수영장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시면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관련 사업을 추진할 때 활용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부용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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