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시장이 보여준 불편한 진실은?”
  • 입력날짜 2013-11-27 13: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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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새누리당 대표연설, 서울시 재정형편이 좋은가? 나쁜가?
27일 서울시의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강하게비판하고 있는 새누리당 부대표 이차순 의원
27일 서울시의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강하게비판하고 있는 새누리당 부대표 이차순 의원
27일(수)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50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새누리당 이차순 부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서울시의 재정형편이 좋은 것 인지, 나쁜 것 인지 알 수가 없어 혼란스럽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운영을 비판했다.

이차순 부대표는 “지난 6일 박원순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을 시민께 발표하면서 서울시 재정은 비상상황으로 강남구 삼성동 서울의료원 부지를 팔겠다”고 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난 뒤 잠실에 돔구장을 짓겠다는 언론보도가 잇따라 나왔다”고 지적하고 “서울시에서는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라는 의례적인 해명으로 언론보도를 부인하지 않고 즐기고 있는 듯 하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표는 “정말 돈이 없는 주부라면 한 손으로는 살림살이를 팔고, 다른 손으로는 명품 핸드백을 사는 행위는하지 않는다”는 말로 박원순 시장을 거듭 비판했다.

또한 고척동에 짓고 있는 서남권 돔구장 건설도 “당초 500억원이면 충분하다던 공사비가 이제는 2,400억원으로 늘어났다.”고 지적하고 “이 돔구장에 대해서도 구체적 활용방안도 아직 뚜렷하게 내놓지 못하는 상황에서 잠실에 돔구장을 또 만들겠다”고 한다며 “박시장의 말은 엄살인 것 같다.”고 박시장 때리기를 이어갔다.

이 부대표는 “2년동안 박시장이 보여준 불편한 진실이라며 토목, 토건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다음 선거 앞두고 나오는 서울시 발표문에는 공사장의 먼지가 이미 묻어나고, 서울시 보도자료의 뒷면에는 굴삭기와 덤프트럭의 잔영이 진하게 배어져 있다.”고 주장하고 “최하 8조원짜리 공사인 경전철 건설, 서울 전역이 공사판이 되는 이 거대사업이 토목이 아니냐”고 박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부대표는 끝으로 “세금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시장이 아니라 서울의 활력을 키워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장이 되어달라”고 호소하고 "새누리다당도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비록 부족하지만 남은 임기 동안 시민의 복리, 오직 그 하나만을 위해 일하고 시민들께 당당하게 평가받을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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