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날치기 공방
  • 입력날짜 2013-11-29 12: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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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날치기는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
새누리,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는 합법
민주, 국회 의사일정 중단의 불가피

민주당은 29(금)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8일(목) 국회에서 감행된 새누리당의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날치기 처리는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은 29일 국회에서 제88차 최고위원회의 열고 “오늘부터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중단한다.”고 재차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국민께 송구한 줄 알면서도 참담한 심정으로 이 길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하고 “민주당이 일당독주의 들러리로 전락할 수 없고 집권세력의 횡포를 차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의사일정 중단의 불가피성을 호소했다.
 
또한 새누리당의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날치기는 “대화와 타협의 의회주의 정신을 부정하고,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전포고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새누리, 민주당 국회일정 거부 비판

새누리당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 열고 “감사원장 임명동의안과 전년도 결산처리를 집권당으로서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밝히고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는 절차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정당하고 합법적 표결에 의한 처리였다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가 최고 사정기관의 수장인 감사원장 공백이 백 여일에 가까워 오는 마당에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더 이상 이를 방기하는 것은 무책임 하다고 판단했다”고 감사원장 임명동의안 처리의 불가피 성을 강조했다.

최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에 안건이 상정된 것은 직권상정도 아니요, 정상적인 표결 절차였고, 여기에 야당이 표결에 불참한 사례라는 점을 분명히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결국 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다며 민주당의 국회 일정거부를 비판했다.

오경희-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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