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자치위원, “주민과 함께 ‘꽃을 심는 사람”
  • 입력날짜 2016-04-20 12:09:03 | 수정날짜 2016-04-25 13:38:03
    • 기사보내기 
[주민추천 인터뷰] 영등포구, “직능단체 효율적 운영 위해 통합 필요!”
당산2동 주민자치위원회 박성경 간사
당산2동 주민자치위원회 박성경 간사
2년째 당산2동 주민자치위원회 간사를 맡은 박성경 위원에게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에 관해 묻자 거침없이 돌아온 답이다.

지역공동체 형성과 주민자치기능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최 일선에서 주민과 주민을 잇고, 주민과 행정을 잇고, 행정과 지역사회 문화의 발전을 이어 주는 일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당산2동 주민자치위원회 박성경 간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한다.

박성경 간사는 지역 발전과 지역구민을 위해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겠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자청해서 당산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이 되었다. 물론 다른 위원들처럼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후 주민자치위원회 일원이 되었다.

2015년 2월 처음 시작한 주민자치위원회 활동 중에 겪었던 애로사항으로는 “회식장소에 일어나는 술잔 강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원치 않는 신체접촉” 등을 꼽았다.

박 간사는 여성 주민자치위원으로서 활동하는 데 있어 “남녀가 모두 평등한 위치에서 평가받아야 한다”며 여성위원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고 있음을 에둘러 시사했다.

현재 당산2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은 남자 13명, 여성 12명 등 25명이 활동하고 있어 여성 비율은 48%를 차지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의 활동에 대해 “주민과 함께 꽃을 심는 사람들’이라고 거듭 강조한 박성경 간사는 “당산2동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은 다른 동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위원장(권영호)과 위원들의 남다른 노력으로 관과의 협의를 통해 짧은 신호등 체계 개선, 사각지대에 CCTV 설치, 골목청소 등의 봉사활동으로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해 왔다”며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과 활동을 설명했다.

주민자치위원을 기득권을 가지고 완장을 찬듯한 행세를 하는 것으로 보는 일부 부정적 시각을 전하고 이에 대한 생각을 묻자 “더러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좋아 보이지 않는다. 주민자치위원은 어깨에 힘주고 행세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민의 손을 잡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 주민과 소통을 통해 주민의 불편함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는 중간다리 역할을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며 주민자치위원의 새로운 상을 제시했다.

이어서 박 간사는 “주민자치위원은 어깨에 힘주고 행세하는 사람이 아니라 주민의 손을 잡고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사람, 주민과 소통을 통해 주민의 불편함을 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는 중간다리 역할을 잘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주민자치위원의 상을 밝혔다.

박성경 간사는 직능단체에 대한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 동에 12개에서 15개까지 산재해 있는 직능단체에 중복된 회원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통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당산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4월 23일(토) 예정인 당산2동 직능단체의 합동 야유회를 추진 중이며 13개 단체 중 9개 단체가 함께 하기로 했다. 박 간사는 “나머지 단체도 함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당산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댄스, 헬스, 암산(어린이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4월 초부터 운영되고 있는 ‘노인 웃음 팡팡’ 프로그램은 유머와 율동을 통해 치매 예방과 어르신들의 삶의 활력을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당산2동 주민자치위원회에 간사로서 위원장과 위원들의 동의를 얻어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가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아이들을 채근하지 않고 자율성을 키우고 있는지, 간섭은 자제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한 후 가족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여 갈등을 치유할 수 있는 교육이다. 박성경 간사는 필요에 따라 집단 상담형태의 교육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을 씨앗으로 본다. 씨앗(아이들)이 곧고 바르게 잘 커갈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장래가 밝아질 것이며 우리 사회가 더욱더 건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믿기 때문에 꼭 운영해 보고 싶다”고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애착을 나타냈다.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당산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 중인 당산2동 직능단체 합동 야유회가 모든 단체의 합류로 이어져 완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