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도노조 파업, “민영화 저지하기 위한 투쟁”
  • 입력날짜 2013-12-09 10: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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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비상수송대책 가동
철도노조는 9일(월) 오전 9시, 정부의 철도 민영화 반대를 선언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는 파업 선언문을 통해 “남북을 연결하고 아시아와 유럽을 내달리는 통일철도의 꿈, 대륙철도의 꿈! 서민의 발이 되어 온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철도의 꿈!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고 값싸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철도의 꿈! 그 누구도 우리의 꿈을 빼앗아 갈 수 없다.”고 주장하고 철도민영화 저지에 나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9일(월) 오전 9시 8분 신도림역,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2호선 환승역을 향해 빠져나가고 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9일(월) 오전 9시 8분 신도림역,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이 북새통을 이룬 가운데 2호선 환승역을 향해 빠져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수도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에 준비한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동조합이 금일 12.09(월) 09시부터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9일 오전 9시부로 지하철 1~9호선 전동차 16편성을 비상 대기했다. 또한, 지하철 1·3·4호선 전철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50개 노선에 대해서도 실시간 모니터링 하여 승객 증가 시 출퇴근시간대 차량을 집중 배차할 계획이다.

지하철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05:30~익일 01:00까지 운행되며 운행 시격 또한 그대로 유지된다.

현재 수도권 구간 지하철 운행은 코레일의 당초 계획에 따라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운행을 유지하고 있지만 파업이 8일 이상 장기화되거나 전면파업이 이뤄질 경우에 서울시는 우선 지하철1~4호선을 평상시 대비 26회/일 증회하고, 수도권 구간 버스 연장·증차 등 특별교통대책을 함께 시행한다.

만일 파업 장기화 또는 불법 파업이 이뤄질 경우에는 △지하철 1~4호선 26회, 5~8호선 20회, 9호선 4회 등 각 호선별 증회가 이뤄지며, △전철 1·3·4호선 구간 시내버스(50개 노선) 출퇴근시간 집중배차 및 심야시간대 버스 연장 운행 △개인택시 부제 해제 검토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실시간으로 시민들에게 파업진행 상황, 비상수송 대책 상황 등에 대해 SNS와 버스정류소에 설치된 도착안내단말기 등을 통해 안내하여 출퇴근 시 교통 이용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파업 종료시 까지 시민의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여러분께서는 지하철 질서유지를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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