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의 다리 마포대교 투신사고 급증
  • 입력날짜 2013-11-11 10:5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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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강 다리 자살자 중 마포대교 자살자 31명으로 가장 많아
서울시의회 김춘수 건설위원장
서울시의회 김춘수 건설위원장
최근 5년간 한강 다리 자살자 421명, 연평균 84.2명 생명의 다리로 조성된 마포대교 1년 사이 투신사고 4배로 급증했다.

서울시가 김춘수 건설위원장에게 제출한 ‘최근 5년간 교량별 자살자 현황’ 자료에 의하면 지난 5년간 한강 다리에서 421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동안 서울시는 자살 예방을 위해 CCTV를 설치를 포함한 종합 대책을 추진해왔고,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리뉴얼 사업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생명의 다리로 조성된 마포대교는 1년 사이 투신 사고가 4배 이상 급증했으며 2012년 한강 다리 자살자 중 마포대교 자살자가 3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춘수 건설위원장은 “이는 유명세를 타면서 오히려 투신하는 사람이 더 몰리는 부작용이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서울시는 생명의 다리 조성사업을 ‘12년 마포대교에 이어 ’13년 한강대교에 추진하고 있는데 마포대교에서 나타난 부작용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생명의 다리 조성사업의 본 취지를 살릴 수 없다”며 한강 다리가 ‘생명의 다리’로 거듭나기 위한 보다 세밀하고 근본적인 예방대책을 촉구했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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