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족저근막염’ 여성 환자 3배 늘어
  • 입력날짜 2013-12-01 15:3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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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간(2008년~2012년) ‘족저근막염(M72.2)'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인원은 2008년 5만812명에서 2012년 13만8492명으로 8만7680명이 늘어 최근 5년간 2.7배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8.5%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의 경우에도 2008년 106명에서 2012년 279명으로 증가하여 연평균 27.5%의 증가율을 보였다.

성별로 진료인원을 비교해보면 남성에 비해 여성이 많았는데 2008년에는 1.2배(5372명), 2012년에는 1.4배(2만4334명) 많았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2008년 2만2720명에서 2012년 5만7079명으로 연평균 25.9% 증가했고, 여성은 2008년 2만8092명에서 2012년 8만1413명으로 연평균 30.5% 증가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별에 따른 차이는 더욱 커졌다.

2012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비교해보면 40~50대의 비중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8.7%로 중장년층이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30대 17.2% > 60대 12.6% > 20대 8.7% 순(順)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50대가 47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60대가 420명이었다.

여성은 50대가 657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60대(499명) > 40대(467명) > 30대(292명) > 70대(272명) > 20대(184명) 순(順)이었으며, 남성은 60대가 335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30대(290명) > 50대(286명) > 70대(282명) > 20대(177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윤한국 교수는 “여성의 경우 주로 폐경기를 기점으로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발의 지방층이 얇아져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40~50대 중년 여성에서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면서 “최근에는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쿠션이 적은 레인부츠를 즐겨 신는 여성이 늘면서 젊은 여성들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교수는 “여성들은 하이힐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은데 충격 흡수가 잘되지 않는 신발을 신고 조깅이나 마라톤 등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5년간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추이를 비교해보면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 40억 원에서 2012년 115억 원으로 연평균 30.1% 증가했으며, 2008년 대비 2012년에 지출된 진료비는 2.9배 늘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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