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 선택시 급여만큼 중요해진 ‘직원복지’
  • 입력날짜 2013-03-31 04:21:43
    • 기사보내기 
최근 한 기업의 파격적인 복지제도가 소개되며 직장인들의 기업 복지제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직원들에게 얼마나 높은 급여를 주느냐에 따라 취업하고 싶은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가 나뉘었다면, 최근에는 청년 구직자들을 중심으로 회사의 구체적인 복지혜택과 자기계발의 기회, 회사의 분위기 등 직원복지가 직장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대기업에 비해 다소 미흡했던 복지제도를 강화하며 인재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늘고 있다.

전 직원 40명 가량이 근무하는 보리출판사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오전 9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이라는 파격적인 근무시간을 시행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주간 근무 시간이 40시간에서 30시간으로 줄었음에도 직원들의 임금은 그대로다. 여기에 연장근무가 발생했을 때 연장근무만큼 시간을 적립해 휴가를 주는 ‘시간적립제도’ 또한 파격 복지제도로 주목 받고 있다.

유사한 사례로 미국의 시리얼 제조업체 캘로그가 지난 1930년 기존의 8시간 근무에서 ‘6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며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지만 직원들의 노동이 통제되지 않고 비용 부담이 늘어나며 켈로그의 6시간 근무제는 50여 년 만인 1985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오경희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