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제3회 결핵예방의 날’ 맞아 5개 핵심사업 발표
  • 입력날짜 2013-03-22 04: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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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제3회 결핵예방의 날(3/24)’을 맞아 「서울시 결핵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결핵환자를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한 5가지 핵심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1일(목) 밝혔다.

시는 이를 통해 2020년까지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을 지금의 절반으로 감소시켜, OECD국가 중 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 1위 오명을 벗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획은 결핵이 발생하는 주요 대상인 노숙인과 쪽방주민, 어르신과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이 쉬운 학생 등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결핵환자 외에도 결핵이 의심되는 '신고 결핵환자'가 최근 몇 년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으로, '11년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살펴보면 신고 결핵환자 전체 3만9,557명 중 약 26%에 해당하는 1만396명이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핵심사업은 ▴노숙인 및 쪽방 밀집지역 결핵관리 서비스 강화▴어르신에 대한 검진확대 및 조기발견 관리체계 구축 ▴집단 발병에 취약한 교육기관(초‧중‧고등학교, 유치원·어린이집, 학원)의 체계적 관리 ▴약제내성 결핵환자 관리 강화 ▴지속적인 결핵 연구를 위한 결핵 컨트롤 타워 구축 등이다.

2012년 서울시 다제내성 결핵환자는 351명(전국 1,800명, 18%)으로 서울시는 서북병원에서 170명, 복십자병원 42명, 보건소에서 120명 총 332명에 대해 관리와 지원을 하고 있다.

다제내성 결핵환자의 약제비는 비급여(1알 66,000원)로 저소득환자의 치료중단 원인이 되어, 서울시는 현재 시립서북병원, 25개 보건소를 통해 저소득 약제내성 환자의 진료비와 입원비를 지원하고, 약제감수성 검사와 함께 스마트폰과 같은 디지털장비로 복약을 매일 확인받는 직접복약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1일(목) 14시부터 18시까지 서울시립 서북병원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13 서울시 결핵관리 사업 전략’ 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선진국 수준의 결핵지표를 위해 국가결핵 관리 지침을 새롭게 정비하고 새로운 결핵관리 모델에 대한 연구 확대를 위한 연구방향 및 추진전략 등의 논의가 진행된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결핵은 초기에 발견하면 얼마든지 완치 가능한 질병으로 무엇보다 조기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대상별 맞춤 밀착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지원하고,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및 사망률 1위라는 오명도 벗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도 우리나라의 결핵 유병율은 OECD 34개 국가 중 1위로 출처 : Global TB control WHO Report 2011(WHO Report 2012)-인구대비 10만 명당 기준 서울의 결핵 유병율도 동경의 4.6배, 타이페이의 1.6배로 나타났다.

임택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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