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갑 앗! 뜨거워, 개혁신당 허은아 전략공천
  • 입력날짜 2024-03-07 13: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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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공천받은 것은 영광이고 운명”, 채현일, 김영주 3파전
▲개혁신당 전략공천 1호로 영등포갑 공천이 확정된 허은아 전 의원/이미지=영등포시대 DB
▲개혁신당 전략공천 1호로 영등포갑 공천이 확정된 허은아 전 의원/이미지=영등포시대 DB
제22대 총선, 개혁신당 전략공천 1호의 주인공은 허은아 전 의원으로 영등포갑구에 안착했다.

이로써 영등포갑은 민주당의 채현일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의 공천을 받은 김영주 의원, 그리고 개혁신당의 허은하 전 의원의 3파전으로 확정되면서 총선 관심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김종인 개혁신당 공관위원장은 3월 7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갖은 공천관리위원회의 백브리핑에서 “허은아 전 의원을 영등포갑에 전략공천 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김종인 공관위원장은 “허은아 의원은 영등포에서 한 20년 가까이 살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종인 위원장은 “오늘부터 다시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후보가 똑같은 민주당의 뿌리를 갖는 그런 경쟁 구도에 들어가 있다”라며 “여기서 새로운 정치세력과 구정치 세력의 심판을 영등포갑구 유권자들의 판단을 받겠다고 허은아 의원이 영등포에서 개혁신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해서 전략공천자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김영주 부의장이 탈당해서 당을 옮겨서 그쪽 (국민의힘)으로 나갔다. 지금 허은아 의원의 경쟁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영주 의원 지지기반이 원래 민주당에 사상을 뒀는데 국민의힘에 지지자들이 과연 얼마만큼 김영주 의원을 따라갈 것이냐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정책은 아주 구태의연한 정치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김종인 위원장은 “두 정당이 그냥 이념적인 싸움만 하고 그래서 지금 나라의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개혁신당이 소위 새로운 정치세력으로서 등장하는 데 국민의 상당한 동의가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허은하 전 의원은 “영등포구는 제가 20년간 살았으며, 딸이 지금 20살인데 딸과 함께 아름답고 정말 기분 좋은 추억이 있는 곳이다”라며 “이곳에 공천받게 된 것은 영광이고 운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허은아 전 의원은 “또한 저희 당사가 있는 곳으로 개혁신당의 아주 주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당의 명령에 따라 열심히 뛰겠다”라며 “얼마 전까지 민주당 의원이었던 분이 옷만 바꿔 입었을 뿐 민주당 분들 두 분의 후보를 내고 영등포구민을 기만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에둘러 두 정당을 비판했다.

허은아 전 의원은 “참 보수 정치인인 허은아가 와서 제대로 한번 국민을 기만했던 분들을 심판해 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주 의원은 출신이 민주당이지만 이제 현 소속은 국민의힘이고 허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었다가 지금 개혁신당으로 나온 입장이다. 유권자, 그러니까 보수 지지자들이 볼 때 어느 쪽이 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옷 색깔만 바뀐다고 해서 그 정치인이 생각해 왔던 정치 철학이 달라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허은아 전 의원은 이어 “민주당에 계셨던 분들은 그 나름의 기치와 정치 철학이 있으셨을 것이다. 저는 보수 정치인으로서 제가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외쳤던 것들이 있다”라며 “아마도 영등포 구민들께서 더 잘 아시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허은아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양당 독점 정치를 끝내야 한다. 양당 기득권의 독점을 하려고 하는 기만이 영등포구에 두 명의 민주당 출신의 후보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그 부분을 저희 개혁신당이 꼭 깨도록 하겠다”라며 에둘러 지지를 호소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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