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재옥“엉망진창 선거제, 민주당은 어떻게 질 것이냐?”
  • 입력날짜 2024-02-14 10: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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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조국 신당 창당, 현실 부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자신의 범법 사실과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현실 부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자신의 범법 사실과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현실 부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상징으로 남은 인물이 바로 조 전 장관이다”라며 “조 전 장관은 신당 창당의 이유로 검찰 독재 종식이라는 구호를 들고나왔지만, 자신의 범법 사실과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현실 부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이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신분이라는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다. 무엇보다도 언행이 상반되는 어록을 남기며 내로남불로 점철되었던 문재인 정부의 상징으로 남은 인물이 바로 조 전 장관이다”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에 당선되더라도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총선 출마를 고집하는 것은 한 마디로 대한민국의 사법부와 입법부를 조롱하는 행위이며 조 전 전 장관의 팬덤이 아니라면 신당을 지지할 국민은 어디에도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그런데도 이러한 난센스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은 민주당의 당리당략과 의회 독재에 눈이 멀어 선거제를 혼탁하게 한 결과다”라며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연동형비례제와 통합 비례정당을 통한 당선 기대가 한마디로 언어도단인 조국 신당까지도 발 디딜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촌극은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거듭 주장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앞으로 공천이 본격화되면 자격 미달이나 경쟁력 부족으로 탈락한 후보들이 우후죽순 난립한 정당들로 명찰을 바꿔 달고 나타난 일까지 비일비재할 것이다”라며 “엉망진창 선거제로 신성한 선거와 국민의 마음을 어지럽힌 책임을 민주당은 어떻게 질 것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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