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물포터널’ 건설사업 전면 재검토 돼야
  • 입력날짜 2013-07-30 09: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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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고속도로 구간만 지하화하면 해결돼"
영등포구의회 김종태(새누리당)의원
영등포구의회 김종태(새누리당)의원
영등포구의회 김종태 의원은 29일(월) 오후 “서울시가 추진중인 ‘제물포터널’ 건설 사업은 전면 재검토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신월IC에서 영등포구 여의대로에 이르는 7.53㎞구간을 지하화 하는 4546억원 규모 ‘제물포터널’ 건설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민간사업자와 협상을 완료하고 최종심의 절차만 남겨둔 상태로 올해(2013년) 공사를 시작해 201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시가 추진중인 4546억원 규모 제물포터널 건설 사업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기초의원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영등포구의회 김종태(새누리당) 의원은 29일(월)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극심한 교통 정체, 터널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 최근에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터널 내 교통사고 및 화재로 인한 대형사고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환경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서울시의 책임 있고 공정한 업무 처리를 요청한다”밝혔다.

김 의원은 행정절차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이 사업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 현재의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된다면 엄청난 예산의 낭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또한 “제물포터널 공사기존 구간을 대폭 축소하여 현재 상습정체현상을 일으키고 있는 경인고속도로 구간(경인고속도로에서 신월나들목 근처)만 지하화하고 민간투자사업이 아닌 서울시 예산으로 공사를 진행하면 민간투자사업으로 발생되는 통행료 징수 또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종태 의원은 “터널 출입구를 여의대로에서 당산동의 파천교 부근으로 변경하여 인천ㆍ경기ㆍ양천구 등 외부에서 진입하는 차량들이 여의도를 거치지 않고 현행과 같이 88도로와 노들길로 통행할 수 있도록 하면 공사비가 대폭 절감되며, 대피소와 환기소의 위치변경 및 추가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를 또 다른 대안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김종태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계공무원들에게 “제물포터널 공사가 주민의 환경과 안전을 지키고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서울시의 책임 있고 공정한 업무 처리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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