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상 감독의 ‘경계선’, 대상의 영예 안아
  • 입력날짜 2023-09-23 09: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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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초단편영화제 폐막, 6일간 일정 마쳐
제15회 서울 영등포 국제 초단편영화제(아래 초단편영화제)에서 고은상 감독의 ‘경계선’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초단편영화제는 19일 CGV 영등포에서 제15회 서울 영등포 국제 초단편영화제 초·단편 경쟁 부문 대상작, 심사위원 특별상을 포함한 12편의 수상작 시상식을 끝으로 6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경쟁 부문 84편을 포함한 초단편 영화 106편을 상영한 초단편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고은상 감독의 ‘경계선’은 ‘젠더’라는 주요한 질문을 통해 우리의 인식을 재구성해야 하는 오늘날, 영화적 방식으로 진실하고 자세한 방향을 제시하는 영화로라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훌륭한 배우들과 견고한 메시지를 통해 관객이 스스로를 반추할 수 있게끔 하는 작품”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이경준 감독의 ‘가족의 이름으로’는 “영화라는 이름으로, 이 다큐멘터리 작품은 대개 극영화가 자아내는 감정을 전달했다”라며 “특정한 한국적 소재를 섬세하고 우아하게 다뤄내어 더 큰 주제에 이르게 한 것이 인상적이다”라는 평가받아 특별상을 받았다.

아울러, 초·단편 경쟁 부문의 단편 우수상은 이건희 감독의 ‘삼인방’이, 초단편 우수상은 오엠 감독의 ‘소년과 까마귀’가 수상했다. 올해의 배우상은 영화 ‘경계선’의 윤성 역을 맡은 김인경 배우가 받았다.

2023년 새롭게 신설된 뉴제너레이션 부문의 상은 이채현 감독의 ‘순이’와 강서윤 감독의 ‘홈 스위트 홈’이 각각 영광을 안았다. 영화제 현장을 직접 찾은 관객들이 투표한 관객상에는 이채현 감독의 ‘순이’가 이름을 올렸다.

초단편 영화 아카데미의 공모작을 대상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기획상에는 정석채 감독의 ‘다녀올게’가, 극영화 시나리오상에는 조원빈 감독의 ‘좀비도 법은 있다’가 수상했다. ‘초단편 영화 아카데미’는 영화인을 꿈꾸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영화 제작 입문의 기회를 제공하는 초단편영화제의 프로그램이다.

‘관객 심사단이 직접 선정한 시민 심사위원상은 테어 데겐, 샬롯 뮬러 감독의 ’앨리스와 해바라기‘가, 어린이 심사위원상은 샹탈 페텐 감독의 ’줄스&줄리엣‘에게 돌아갔다.

어린이 심사위원단으로 참여한 김유은 어린이는 “직접 수상작을 선정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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